20210330 HELIOS RISING HEROES를 시작하며

본 글을 시작하기 전에...

 

어차피 해야할 게임은 미루지 맙시다

하다가 접는 한이 있더라도

미리 시작해둬서 크게 손해볼 것은 없습니다 

리세계정을 사는게 아니라면요

 

 

목차

 

0. 서론

1. 에리오스 라이징 히어로즈란

2. 게임성

2.1 오토와 분재, 이벤트. 그러나 낡은 이들을 위한

2.2 가챠

2.3 스토리

3.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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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서론

 

세상에 오타쿠가 후회할 수 밖에 없는 것이 있다.

첫 번째는 늦덕해서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의 굿즈가 플미가 붙었을 때.

두 번째는 존잘님의 회지를 더는 구할 수 없을 때.

세 번째는……

 

 

관심이 있던 캐릭터의 생일이 바로 직전이었는데 게임을 시작한 오타쿠다.

 

 

본격적으로 플레이 감상을 남기기에 앞서, 아무래도 아직도 프로듀서를 현직으로 뛰고 있기 때문에 에리오스와 앙스타 사이에 다소 비교를 하며 글을 적게 될 것 같습니다. 뭐 앙스타를 욕하면 욕했지 굳이 에리오스를 욕할 내용은 아닐 것 같은데 아무튼. 이 점을 유의하면서 혹시 본인이 이 주제에 다소 민감한 편이라면 읽지 않기를 권장합니다. 앙뮤직 일섭 대체 언제 오토 넣어줄래?? 아무튼 같은 해피에레사의 여성향 게임이니만큼 이 둘을 비교하는 건 불가피할 것 같다는 점입니다. 아니 대체 에리오스 이야기를 하는데 왜 앙스타 이야기가 나와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앙스타를 플레이하며 해피에레에게 쌓인 불신 때문에 이 게임을 시작하는데만 섭스하고나서도 거의 반년이라는 시간이나 걸렸음. 양해부탁오네가이. 물론 그 불신이 이제는 사라졌으니까 에리오스를 시작하고 이 글을 적고 있겠죠….

아무튼 게임을 시작하고 기록하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굳이굳이 길게 이 글을 써봅니다. 개인적 감상多

 

 

저 내일 얘 따야하니까요 화난다

 

 

 

1. 에리오스 라이징 히어로즈란

 

 

이능력-히어로 게임입니다. 해피에레먼츠가 섭스한 여성향 게임. 이쪽에 대해서는 사실 제가 게임이 어떻거나 저렇거나 쓰는 것보다는 제대로 된 정보글을 찾아보거나 하는 게 더 빠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잘생긴 미남들이 나옵니다. (여캐도 나옴. 유부녀라면서 왜 아무도 나에게 말을 안해준거임)

 

뭐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야 ㅋㅋ 여기 중에 네 취향 하나는 있지?」 게임이라고 생각할법도 합니다만 언제나 그랬듯이

제 취향은 없었습니다.

 

잠깐? 여기서 나의 남캐 취향이란?

금발벽안에 상냥다정해보이지만 어쩐지 쎄한 느낌이 나는 놈과 무작정 파란 놈으로 나뉩니다. 근데 그 무작정 파란 놈이라는 것이 좀 까다로워서 저도 제 취향을 잘 모르네요. 

 

아무튼 이런 류 겜이 다 그렇듯이 취향은 없더라도 게임을 시작하고 스토리를 읽고 카드를 뽑고 같이 전투를 하다보면 정감이 가고 취향캐가 아닌 놈들도 취향이 되는 것이 근본-오타쿠게임이 노리는 것들입니다. 조심하세요.

 

 

2. 게임성

2.1 오토와 분재, 이벤트. 그러나 낡은 이들을 위한

 

이 게임은 무지막지하게 낡은 이들을 배려하고 있기 때문에 솔직히 좀... 많이 놀랐는데요.

이게 그냥 배려하는게 아니라 「본인들도 낡고 늙은건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낡은 이들을 위한 배려가 게임 이곳저곳에 많이 숨어있습니다.

명함만 간신히 따는 것이 아니라 풀돌을 할 수 있게 되어있음

예를 들면 포인트 보상 캐릭터가 뉴비가 시작한지 하루만에 풀돌을 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거나

 

 

오토와 궁극기 스킵이 편리하게 맞춰져 있다거나

 

 

스테이지 클리어와 스토리 열람이 따로 분리되어 있다거나저는 정말로 이 부분이 상냥하다고 느껴졌네요... 의외로 이런거 스트레스받아서 (그냥 개인적임)

 

 

 

갓 시작한 따끈따끈한 사령인데도 AP 아이템이 발에 걸릴 정도로 넘쳐나서 AP를 태우는 데 시간을 맞추지 않아도 된다는 점...

근데 이 겜 최적화 구림 거슬릴 정도는 아닌데

 

역시 가장 좋았던 점은 원활한 오토의 여부였는데도 이곳 저곳에서 유저의 편의를 신경 썼다는 느낌을 받아서 좋았어요. 아니 근데 요새는 오토가 없는 게임이 이상한거 아닌가 싶긴 함. 모든 노가다형 모바일 게임에 오토가 탑재되는 그 날까지 저는 맨날 오토넣어달라고 찡찡대고 있을 예정입니다. 일스타뮤직아 너 이야기 맞아 제발 나 내일부터 죽어야할예정인데

 

 

 

 

그럼 대체 이 게임은... 무엇으로 돈을 버는 것일까요...?

 

 

 

2.2 가챠

 

여기 가챠 진짜 쓰레기임

 

진짜 쓰레기임

 

이제는 슬슬 그만둬도 될 것 같은데, 남녀노소가 다 말하는 명불허전 쓰레기 가챠지만 그 덕분에 매출이 잘 나오는 유명한 모 게임의 캐릭터와 장비가 같이 나오는 가챠 시스템을 갖고 있어요.

 

물론 위에서 구구절절 서술한만큼 장점이 있지만 그 모든 장점과 또이또이하거나 혹은 그것을 씹어먹을만큼 가챠가 구립니다.

당연합니다. 시스템은 3성 확정이라고 해뒀지만 그 3성이 히어로일지 프레임일지는 오직 가챠신만이 압니다. 만에 하나 4성이 뜨더라도 그것이 히어로보다 프레임일 확률이 더 높은!!! 이런 쓰레기 가챠가 세상에 존재하다니!!! 

다행히도 100연 돌리면 4성 히어로 한 번은 확정이더라고요. 물론 그게 픽업으로 돌아가고 있는 4성 확정일리는 없을거같지만.

해피에레도 돈은 벌어먹어야겠죠. 가챠 이외에서 많이 편의를 봐주고 있으니 이정도까지는 이해할 수 있지만 가챠를 돌릴 때마다 어쩐지 부조리해지는 느낌이 드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다행히도 1성도 2성도 써먹는 게임이기 때문에 4성을 뽑지 못하면 게임을 성능적으로  진행하지 못한다거나 하지는 않지만, 없으면 꼽잖아요.

오타쿠가 다 그렇잖아요. 파이팅!

 

이 외에도 캐릭터 생일마다 10연을 준다거나, 저번 반주년에서도 총 100연을 준 걸로 알고 있어요. 아니 어떻게 반주년인데 100연이나 주지... 참고로 앙스타는 저번 5주년에 다 합쳐도 50연은 안줬던 걸로 기억합니다. 뮤직 반주년에도 뭐 준걸로 알긴 하는데 아무튼... 솔직히... 좀 부러웠음 ㅈㅅ 저때 에리오스를 시작했어야 했는데

 

 

 

 

2.3 스토리

 

재미있음. 히삼의 부재가 나를 평화롭게 함

아직 시작한지 일주일이 채 안되었고 2장까지 꾸물꾸물 읽었는데... 정말로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캐릭터들이 되게 직관적이에요싫다는게 아니라 그... 오스카가 고슴도치를 키우는 것이 무엇을 의도한건지 적나라하게 보인다는 뜻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이제 3장을 막 읽고 있지만 그레이와 애쉬를 왜 붙여둔건지 의문인 점만 빼면 정말 괜찮아요그치만 역시 그레이랑 애쉬는 왜 붙여뒀을까요

 

(아직 읽고있는 중이지만) 3장의 그레이와 애쉬는 이지메 가해자와 피해자로 느껴져서 이 점에서 불편하신 분들은 한 번 더 생각을 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다 읽으면 여기다가 적으러 오겠음 2장 재미있었어요 웨스트는 가족이다 끌어안고 막 울음 쭈니어 귀여움 너무잘컸음

 

 

3. 마치며

 

이거 본론이 내용이 없을거면 대체 왜 레포트의 형식을 취하고 있나요?

그냥... 이렇게 적어보고 싶었음... 별 이유는 없고요...

내가 대학생이라서 그런거일수도... 곧 진짜로 논문을 써야해서 그런거일수도...

 

개인적으로는 오토돌리면서 분재처럼 키우기엔 재미있는 게임이었고, 지인에게도 부담없이 권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점이라면 회사가 해피에레라서 전부 불신 3스택정도 쌓고 있음 (저도 그랬어서...)분재처럼 키우는게 재미있으면 좀 문제가 아닌가? 싶으면서도 익숙해지면 그게 더 재미있다고하네요분재겜을 n개 하는 오타쿠니까 나는~ 아무래도 그렇지~ 오토돌려두면 강해지는 게임 최고~ 

 

아무튼 에리오스는 정말로 괜찮은 게임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혹시 망설인다면 찍먹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게임이 정말로 라이트유저를 위해 맞춰져 있어요. 부담없이 시작하기엔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쩐지 낡은 오타쿠인 당신에게 오스스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