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랑블루 판타지

20240311 그라사이 키친 후기

Rurut Lee 2024. 3. 11.

들어가기 전

해당 포스트는 드림러가 작성했습니다
드림이라고 해도 거창한 것이 아니라 그냥 오타쿠의 나♡캐릭터 정도의 발언입니다만...
이조차도 곤란하시다거나 나는 드림만 봐도 마음이 용납되질 않는다 그러시면 열람을 재고해주시길 바랍니다


그래서 그게 누구냐면

샍즈드래곤입니다

 

이번엔 편의상 인간폼으로 등장해주셨습니다
너무뭐라고하지마세요 저도 어쩌다가 이런놈에게 마음을 준건지 모르겠으니까... 저도 햄드네요

 

 

 

발단

그냥... 2월과 3월에 갑작스레 벼락맞은것처럼
나... 이런 놈을 좋아하나? 라고 광기걸린듯이 중얼거리고 있었는데요

사이게임즈:네 진짜입니다

 

아 뭔가 마음이 너무 힘들었음
너무 맞는 말만 들으면 반박도 못하고 그저 욕만 한다던데 딱 그런 상황이었고
제 친구들은 옆에서 불난곳 소화기 뿌려주기는커녕 장작이나 더 넣고있음


장작넣어주셔서 ㄱㅅ합니다 트친분 (그림그려달라고 하고 돈주고 갈취했어요)

아무튼 저는 하루종일 광기걸린 드림러 모드 되고
너무 쉽지 않은 일이 많이 있었는데요

심지어 제가 3월에 생일이었단말이죠?

 

 

근데 갑자기 뭔가... 뭔가... 3월에 한다고 뜬거임
아 진짜 이거 뭐지? 하루종일 똑같은 생각 똑같은 말만 하다가
진짜..
일본에 가야할때가 됐다... 고 직감함


 

이거진짜뭐냐고? 싶은 메뉴들
사쿠라소다 설명이 가관이었음
짝을 잔뜩 보고 싶은 암룡이... 후략
이 사쿠라소다에는 엄청난 후일담이 있는데 그건 밑에서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아무튼 마침 생일이고 지금 일본 안가면 또 갈 일이 없을거같아서 충동적으로 같은 지역 사는 그블 쫌 하는 친구에게 콜을 넣었고?
그렇게 씹덕 두 명이 그랑사이퍼 키친(과 이 포스트엔 적히지 않은  콜라보카페들) 도장깨기를 하는 일정이 만들어진 것입니다...


본문

 

완전히는 아니지만 예약우선제 카페였음
금토일은 예약 안하면 아마 입장이 안될거같았던게 소식뜨고 비행기 잡고 다소 근시일에 바로 예약하러 갔는데 토일 매진이더라고요
금요일에 갔다는 이야기입니다
이것도 아슬아슬하게 예약했으니 여러분들도 참고하시길...


 

아무튼 입장할려고 줄 섰는데 보인 것

 

 

타장르 초코초코보랑 둥냥이
알고는 있었는데 아예 같은 층에 파판14? 에오르제아 카페랑 몬헌카페를 하더라고요
몬헌도 좋아해서 가보고 싶었는데 일정이 제 기준 다소 빡빡했고 예약도 힘들거같아서 패스함



아무튼 기다리다가 입장하니 직원분이 뭐라뭐라고 설명을 해주시고...
저는 허접 일본어로 대충 청해를 했습니다
음! 완전히 이해했어! (3분의 1은 못알아먹음)
대충 타블렛으로 주문하면 된다고 하더라고요
그거 이해했으면 다 이해한거지 뭐

 

자리에 앉았는데 아름다운 성능의 광속소환석분이 이쪽을 은은하게 쳐다보고 계셨습니다
저 화면 바뀔 줄 알았는데 영원히 저거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영원히 은은한 시선을 느끼면서 앉아있었음



 

착석하니까 이번 그라사이 입장 목적 중 하나인 런천매트를 받았음
저거 중고사이트에서 한장에 만원 넘게 팔리더라고요?! 엣!
총 두 장이었는데 하나는 저거고 하나는 발렌타인 뷔라씨가 그윽하게 절 쳐다보고 있는 그 런천매트였습니다
행복하신가요 전 카타리나가 아닌데도

그랑지타 코스터는 1인당 1개 선택해서 고를 수 있는 노벨티라고 하던데 왜 4차나 ex2가 아닌  3차 직업인지는 의문이더라고요
싸이게에는 싸이게에게의 사정이 있겠지...

테이블차지(대충 자릿세)로 음료 하나를 주문할 수 있어서 저는 가레옹 코코아를, 통행인은 캐릭터 sd가 인쇄된 라떼를 주문했습니다


 

속성별로 페이지가 나뉘어져 있길래 광속란에서 한참 달퐁이 찾았는데 ㅋ 거기에 없고 「기타」란에 있었음
커피를 내리는 천사라는건 그런걸까



가레옹 코코아만 따로 찍어둔 사진이 없음
왜?! 어디간거지?!
맛 자체는 정말 평범하고 그럭저럭 마실만한 코코아였습니다
어머님의 사랑이 끝이 없으시네
이후에 전 이 코코아에게 구원받게 되는데...


 

페디엘의 짝의어쩌고 사쿠라소다
저 타로카드 같은 것도 노벨티? 특전인데 메뉴 하나 시킬 때마다 하나씩 랜덤으로 뽑게 해주더라고요
건장하신 분이 나와서 깜짝 놀람

근데 나왔는데 바로 먹진 못하고 테이블 이거저거 구경하고 사진찍는다고 좀 방치를 했음
아마 이게 문제였을까요


 

동행인이 주문한 달퐁이 라떼
저는 시킬게 많아서 주문 못해봤는데 다시 보니까 나도 하나 주문해볼걸 그랬기도 하고

그치만 전 왐듀스가 아니라서 거기서 더 주문했었으면 백퍼센트 배가 터졌겠죠



 

오로로쟈이아의 팬케이크
비이의 발바닥 맛 함유

이건 발렌타인 시즌 메뉴인거같던데 너무너무 먹어보고 싶었음!!!
여러분 10주년 기념 애니PV 보셨나요
육아하는 드래곤 보셨나요
아무튼 그겁니다... 그거.

맛은 평범하게 핫케이키였습니다.
얇아서 퍽퍽하지 않고 와 맛있당 ㅎㅎ 정도
비이 발바닥은 뭔가 얇은 설탕시럽? 막 같은 거에 코팅되어서 올려져있는거더라고요 신기



 

어둠을 다스리는 후르츠 티
랑 드디어 전체가 다 보이게 찍힌 사쿠라소다
와 옆에 조금 찍힌 가레온 코코아

저... 리본이! 페디엘 인간폼이 뿔에 묶고다니는 그거랑 똑같아서 360도로 눈물발사함... 🥺
너무 좋아서 울뻔했음...
사심 가득 채워서 우리집 유루페디엘 인형에 묶어서 가져가고 싶었는데 가레옹 코코아에 달려있던 리본 잠깐 빼둔거 가져가시길래 이 리본 가져갈수 없는거냐고 물었더니 안된다고 하더라
너무 아쉬웠어요
그냥 내가 직접 리본 사서 묶어주든가 해야지
(그치만 공식이 해준거랑 내가 해준건 의미 자체가 다른데.. .여전히 너무 아쉬움 엉엉)

맛은...!!! 놀랍게도 맛있었음.
은은하고 달콤했어요. 따뜻하기도 했고...
뭘까요

아무튼 이걸로 방심을 한 거죠
아... 이게 맛있으면 페디엘의 다른 음료는 무슨 맛인걸까?
온갖 빌드업을 다 깔음
좋아하는 캐릭터 음료+다른 거 맛있음+좀 치는 콜라보카페=과연?


 

살면서 이렇게 맛없는 음료가 처음이었음
저는 음식에 대한 호불호가 강하지 않고... 웬만하면 다 먹는 사람이거든요

그런데 진짜 놀라웠음
와! 맛이... 없다! 쓰레기같다!

아니. 뭐. 맛의 기준은 다소 주관적입니다만 커플에게 먹이겠다고 내놓는 음료수가 이런 거라면 좀 문제가 있는 게 아닐까요?
돈 주고 이런 맛없는걸...?
죽음드래곤의 미각은 대체...?
아 진짜요...?
뭔가 사쿠라... 라는 게 들어갔을 때부터 큰일이었던걸까요?

얼마나 끔찍했는지 아직도 맛이 기억남
처음엔 그냥 시원한 탄산수 같아서 어어 별거아니네 ㅋ 하고 방심하게 만들다가 갑자기 짠?맛이 들어오고
밑에 있던 젤리가 같이 빨대로 올라와서 목으로 넘길 수가 없는 그 상태로 오묘한 짠맛의 향긋한 소다를 혀 전체로 느껴야했던...

그러니까 음료를 마셨는데 구역질을 할뻔했다고요
뭘까요
진짜 버리고 가고 싶었음

버리고 가고 싶었다는건 버리고 가지 못했다는 건가요?


 

300연 정가보다 어려운 것 (페디엘 300연으로 데려옴)
사쿠라소다 마시기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너무 많은 걸 감당한 것 같기도 합니다...

근데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데이트 가서 이런 거 마시면 커플 깨짐
확신함
중요해서 볼드체에 밑줄도 달아둠 이것저것 반성하세요
오타쿠는 돈주고 쓰레기를 사먹어야 하는 종족인건가... 직원분은 그냥 레시피대로 만들었을뿐인데

맛의 평가는 주관적이니 너무 신경쓰진 않으셨으면 합니다만 같이 간 동행인도 이거 한입 마시고 손사래침



 

이건 로스트비프 샐러드

샐러드 위에 고기 얇은 게 네 장 올라가 있었는데 사실 샐러드든 고기든 상관없고 이 유루페디엘 모나카가 너무 좋았어요
모나카가 아니었으면 집에 들고갔을텐데 과자라서... 그냥 울면서 먹었습니다
좋아하는 존재를 먹는다는 건 의미가 크죠
쟤는 뼈다귀라서 그냥 사골곰탕 먹는거랑 뭐가 다른가 싶긴 한데 싶으면서도

맛 자체는 되게 건강한 느낌이었고 먹을만 했습니다
이건 또 왜 멀쩡한건데
사쿠라소다 뭐임?


 

이건 동행인이 시킨 루시펠싸마의 어쩌고 양배추 롤이었음
이거 멀쩡하게 맛있었대요
이거랑 또... 달퐁이 메뉴도 다 안정적으로 맛있다고 한듯

난 도대체 왜? 라는 기분이 계속 들었지만
그래도 뭐... 어쩌겠음
전 이미 다 마셨으니까...
I'm fine :)



 

이쯤 시키니 특전으로 주는 랜덤1장 카드도 되게 많이 쌓였는데 전 수상할 정도로 건장한 남정네들을 많이 뽑았음
잉그베이 중복 뭐지? 근데 수전장때 잘써서 집에 오라고 했습니다

중간 에우로페는 동행인이 선뜻 준거임
이번에 캐릭터송 나온다면서요 축하드립니다
저도 비명을 질렀어요
신기하네요.



 

아무튼 원래 목적 중... 하나였던 (진짜 이거너무갖고싶었음 엉엉ㅠㅠ) 리본을... 못갖고간다길래...
냅다 풀어서...
우리집 유루페디엘 인형에 매달아주고...
사진을 찍고...
다시 돌려두고 왔습니다

너무 아쉽다 쩨쩨하다 리본정도는 그냥 달라 우우
그래도 음식점에는 음식점의 사정이 있는거겠지요
이해합니다


나가는 길

 

 

이건 바깥 카운터 쪽에 있던 굿즈들
마그나 누이구루미는 그냥 웃겨서 찍어봤고
아크릴스탠드는 왐듀스가 유달리 작은게 좋아서 찍었습니다
스탠딩-아크릴 스탠드를 잘 안모아서 안샀는데 다른 애들도 전부 귀엽더라
고전장 티셔츠는 웃긴거도 웃긴건데 슈르해서(...) 찍은듯

왐듀스랑 윌나스 메뉴도 먹어보고 싶었음
둘 다 요리... 먹을 것... 타베모노에 관련된 성격이라 기대되는 것도 있었고

이위야는 뭐
요리에 털이나 안묻히면 다행이고
루오는 뭐 알아서하겠지



손은 동행인의 것

 

건물 나가는 출구에 카운터 200엔 내고 런천매트 코팅해주는 기계가 있더라고요
와... 진짜 씹덕 복지 미쳤다. 일본은 뭐가 다르구나 ㄷㄷ 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기가 아마 오타쿠전문 콜라보식당이라 배려해준 것 같음
그래도 들고 간 A3 파일은 잘 썼습니다



마치며

 

 

아무튼 이걸로 끝이네요
이것저것 더 있지만 그라사이 키친에 간 이야기는 이게 끝입니다
음식점에 있는 내내 그블 노래가 들려서 좋았음... 시바랑 에으로페 토벌전이랑
아바타 노래도 나오고

생각보다 테이블이 협소했던 감이 있는데 그건 아마 제가 좀 커서 그랬던 것 같기도 합니다
먹어보고 싶었던 메뉴 많았는데 이미 저것만으로도 배가 터질 것 같았어서 너무 아쉬웠음 😢
뭔가 되게 맛있어 보이는 감자튀김 플레이트가 오고갔음!! 고전장 고기도 먹어보고 싶었어!!


이걸 다시 가기 위해선 비행기를 타야한다는게 너무 아쉽네요


아무튼 진짜 만족스러웠고요
사쿠라소다 맛 끔찍했으니 여러분은 이 시즌에 가도 이거시키지말고 다른거 시키시길요


한국에도 해줘
속마음:되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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