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그렇긴 했지만...
나는 정말 일기나 뭔가 글을 쓰는데 재주가 없다 (회지도 냈으면서...)
그렇지만 고인물들은 이런거 써주면 좋아하더라
그래서 써봄
현재 저의 랭크 : 65
그랑블루 판타지.
대체 뭐하는 게임지 모르지만 맨날 트친이 파밍하고 고전장 뛰는 그 게임.
특히 고전장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아니 들었다기보다는 옆에서 겪기도 했다
제작년 모장르 온리전에 트친과 부스를 같이 냈다가 그 분이 고전장이라고 부스에 앉아서 짬짬이 고전장을 뛰셨기 때문이다. 고전장 시즌만 되면 온갖 기공사들이 비명을 지르면서 고기를 캔다. 그래서 고기가 뭐냐고 물어보니까 진짜 문자 그대로의 고기였다. M-E-E-T. 사정을 들어보니 고기를 캐서 몹...? 같은 걸 부르는 것 같다. 아무튼 그런 걸 행아웃에서 무지하게 많이 봤다……
아무튼 그래서 내 안의 그랑블루 판타지는 고기캐는 고전장 파밍 마그나2 얼바하 참치 해산물 고릴라 게임이 되었다.
그렇지만 게임하는 오타쿠가 다 그렇듯이 옆집게임에서 날마다 10연 총 100연 무료! 같은거 하면 기웃대기 마련이다.
그래서 나도 열심히 옆집에 가서 가챠를 돌렸다…… 그때는 몰랐다 재미삼아서 돌렸던 공짜가챠가 나의 미래의 자산이 될줄은 (여러분도 꼭 그랑블루 판타지 무료가챠를 돌리도록 합시다)
그렇게 정말 가챠만 돌리며 게임을 한지 체감상 년단위가 지나갔다.
이렇게 열심히 하기 전에도 몇 번씩 모아뒀던 돌로 천장을 친 적이 있었는데
한 번은
장난이 아닌 잔다르크때문이었다.
성능이 좋다는건 뒷전이었고 저 상한해방 일러를 보니까 눈물이 났다.
세상에 저렇게나 아름다운 여성이 존재한다니.
진짜 울었음.
잔다르크 이야기를 하면 정말 길어지는데...
내가 좋아하는 캐릭터들 목록이 대충 저렇다 (여러의미로 일단 눈을 가려드렸습니다)
아무튼 나는 저 잔다르크를 가져야했다.
다행스럽게도 300연 가까이 천장을 치는 중에 리미쟌느가 나오고 300천장을 쳐서 에우로페사마도 데려왔다.
대충 그랬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저께인가 새 픽업이 떴다.
나는 몰랐다 이게 내가 하루에 12시간씩 그랑블루 판타지를 하게 되는 계기가 될거라고는...
첨에 소악마계 남캐인줄 알았는데 여캐라고 카더라
저런 비쥬얼을 좋아하기 때문에... 그리고 마침 모아뒀던 돌이 있었기 때문에...
뽑아왔다. 다행스럽게도 천장으로가 아니라 돌리는 중에 왔다. 천장으로는 발렌타인 그림닐을 데려왔다.
그림닐 귀엽더라 뭐 저런신이 다있냐
사정을 들어보니 리치? 라는애가 모에화가 된 것 같다...
이해했다. 7주년? 쯤 된 게임으로 아는데 살다보면 여러가지 모에화하고 그래야한다 아무튼 나는 이해함
진짜진짜진짜 너무너무너무 귀여웠다
사실 뽑은 직후도 몰랐다 얘가 나를 멱살잡고 타속도 씹고 딜넣으면서 먹여살려줄 암속최강자가 될줄은 진짜 몰랐음
지인이 용기땅 떴어요하면 대충 슬슬 돌리면서 쓰알티켓 먹거나 이벤트에서 쓰알캐 뜨면 적당히 돌아두는게 고작이었는데 그블 켜서 릿쬬 얼굴 구경하는 김에 내가 노린 원대한 숙명을 이루고자 그것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사실 나의 원대한 숙명이라고 해도 별건 아니다……
진짜... 진짜 진짜 장난아니게 귀엽다...
진짜... 심지어 나는 새도 좋아한다 진짜 너무귀엽다.
나는 무슨 짓을 해도 이 럼버잭을 따야만 했다. 해맑게 웃는 지타랑 옆에 있는 큰부리황새랑 아무튼 너무좋았다.
사실 옛날부터 가지고는 싶어했는데... ex무기? 베르세르크? 아무튼 해야하는게 너무너무 많아서 포기했었지만
그렇지만 영원히 미룰 수는 없었다. 나는 럼버잭을 쟁취하고 싶었다. 그것이 뉴비의 숙고한 고민이었다.
럼버잭이 너무 가지고 싶었다.
그래서 일단 하라는대로 열심히 했다.
열심히 검색하니까 ex무기 속성변환을 한 번 하면 4차라인을 밀 수 있대서 적당히 귀여워보이는 ex2잡을 골랐었다.
나는 그냥 귀여운게 좋은 사람인거같다. 아무튼 흑묘도사 무기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기공사 60렙을 찍어야 했다.
쉽지 않았다…… 하루종일 엔젤 헤일로를 돌았다. 12시간동안 그랑블루 판타지만 했다.
그런데 50렙대 후반이 되니까 헤일로로도 경험치가 잘 안올라서 슬라임도 잡았다
진짜 고통 그 자체였다... 사실 노가다는 괜찮았는데 책상이 안맞아서 팔이 좀 아팠다.
그래도 괜찮았다 60렙부터는 럼버잭을 딸 수 있을거라는 그 생각이...
단순노동에 지칠때쯤에 눈앞에서 해맑게 웃고있는 럼버잭 지타의 얼굴이 떠올랐다. 진짜 귀여웠다. 오타쿠는 어쩔 수 없다.
아무튼 힘내서 기공사 60렙을 찍었다. 그리고 영웅무기 제작을 시작했다.
그래서 보니 또 판데모니엄? 이라는 곳을 가라고 한다. 대체 뭔가 싶어서 검색하니까 공투를 다 뚫으면 마지막에 나오는 장소라고 했다.
그래서 또 60렙 찍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공투를 싹 밀고 판데모니엄을 뚫었다.
아무튼 저기로 가면 나는 흑묘도사 스태프를 만들 수 있고 그걸 속성변환까지 하면 4차잡을 만들고 럼버잭을 만들고…… 뇌가 전기자극으로 가득차서 홀린듯이 파밍을 했다.
코큐터스 얼음알갱이를 파밍하기 위해서 코큐터스를 존나게 때려잡았다.
풀오토 1공신 나루메아 언니에게 뽀뽀하고 결혼하고자 하는 결심도 했다. 나루메아 언니는 신이다 신.
그렇게 만드니까
스태프에 냥발이 생겼다. 너무 귀엽다.
나는 이렇게 별 무리없이 순탄하게 흑묘도사 스태프를 거머쥐고 당당하게 럼버잭 지타를 만날 생각으로 부풀어 있었다.
속성변환만이 남은 이때……
뉴비의 파밍으로는 해결하지 못하는 커다란 고난이 찾아온다.
속성변환을 위해서는 그 속성에 맞는 구슬을 파밍해야하는데 이 구슬은 마그나HL에서 나오는 물건이었다.
그런데 그 마그나HL는 101렙 이상 제한이 걸려있었다.
당시 내 레벨은 64였고 나는 한순간에 부랑자가 될 수밖에 없었다.
그랑블루 판타지는 100까지 뉴비다, 120렙 되어야 컨텐츠가 열린다 소리를 자주 들었지만 그것이 내 앞으로 닥쳐왔다.
그래서 아기처럼 울었다. (진짜 울진 않았습니다)
……너무너무 슬펐다. 101렙까지 물방울 버프키고 죽어라 슬라임만 잡을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진짜 큰일이었다.
이리저리 방황하고 절규하다가 101렙까지 천사무기를 만드는게 어떻냐는 제안을 받아
천사무기를 만들기 시작했다.
쉽지 않았지만 레이드 파인더의 도음을 받아 남의 콜로서스 마그나를 때려잡으면서 열심히 파밍했다. 도움주신 몇 지인분들도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목표가 다시 생기니까 다시 재미있었다. 나는 럼버잭 지타를 따고싶었지만 그래도 목표라는게 다시 생기니까 그럭저럭 할만했다.
그렇게 엊그제랑 어제까지 하루에 그랑블루 판타지를 12시간씩 하면서 인간확인프로그램인 매크로도 답해보고 아무튼 즐거웠다. 나는 파밍하면 강해지는 걸 좋아한다. 남의 마그나도 열심히 잡았다.
그렇게 천사무기 SSR을 눈앞에 두고 있었는데 갑자기 또 마그나HL가 나를 반겼다.
……너무너무 슬펐다 아니 101렙이 배긁으면서 찍는게 아니잖아요 이겜 오토로 주회도 못하면서 ㅠ
사이게임즈를 용서할 수 없었다. 나는 이제 65렙쯤 된 풋내기 뉴비인데 내가 하고 싶은 건 101레벨에 있었다.
앞으로 친구들에게 그랑블루 판타지를 할 생각이 있냐고 하면 101렙까지는 조금씩 찍어두라고 충고할 생각이었다.
너무 슬펐다.
101렙까지 뉴비라니 대체 이 겜은 어떻게 되어먹은 겜인건데요 던전하나돌면 레벨이 10씩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수속 천사무기도 만들기 시작했다.
할 것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새로운 목표가 필요했다.
그런데 수속 천사 헤일로가 일일던전 제한에 막혔다 OTL
그래도 이건 괜찮았다 내일 다시 하면 되니깐. 포지티브 마인드.
101렙이 될 때까지 모든 천사무기를 만들어두기. 뭐 그런 목표를 가졌다. 이거 다 만들면 바하무기를 건드려볼 생각이었다.
101렙이라는 거대한 벽을 단숨에 넘을 수는 없었다. 이렇게 매일같이 하루에 12시간씩 그랑블루 판타지를 하면 내 팔이 부서질게 틀림없었다. 한 팔은 백신맞아서 아프고 다른 한쪽 팔은 그블해서 양팔이 다 아픈 인간인채로 살 수는 없었다. 결국 다른 목표를 꾸준히 세워야했다.
근데 진짜 101렙은 어떻게 찍는건지 모르겠다 하루에 12시간씩 그랑블루를 해도 101레벨을 찍을려면 두 달은 걸릴게 틀림없었다. 하지만 나는 일상이 있으니까 하루에 12시간씩 그랑블루를 매일매일 할 수는 없었다. 하루에 한 시간으로 줄여야했다. 이건 위험한 겜이다.
결국 나는 어제와 엊그제 그리고 오늘까지 약 24시간정도의 그랑블루 판타지 플레이를 하면서 브로디아님과 나루메아언니에게 뽀뽀하는 사람밖에 되지 못했다. 어쩔 수 없다 나는 101레벨이 아니니깐. 그치만 괜찮다... 나에겐 릿쬬도 있다. 릿쬬 귀여움. (자기합리화중)
아무튼 난 존나 큰일난거같다.
그블 주인공 101렙까지 찍어주는 알바 구함.
내일부터는 수속천사 헤일로를 뜯어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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