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 내가 화장실에 몰래 갈려고 했을때만 해도 할머니는 티비 앞 소파에 앉아계셨는데
참 이상한 일이다
함께한 시간이 길어서 더 보고싶을거같다
내가 코로나 격리한다고 잠깐 헤어져 있는 사이에 가시다니 참 치사하다... 맨날 나한테는 잔소리하셨으면서 본인이 가실땐 이렇게 훌쩍 가시네
그저껜가 발 안시렵냐고 걱정해주시던것도 기억난다
어른들은 대단하다 어떻게 이런걸 다 잊고 승화하고 살아나가는걸까... 몇년전에 돌아가신 할아버지도 지금이야 아무렇지 않은데 할머니도 그렇게 되는걸까
지금의 나는 정말로 다시 많이 보고 싶을 것 같다
바부............
나는 사후세계나 천국이나 지옥같은거 믿지 않지만 할머니가 가신 곳은 더는 죽고싶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은 할아버지 옆일거다
정말로 다시 많이 보고 싶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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